제목 Re:Re:안녕하세요 박사님, 파라과이 KOICA 단원 박준우입니다.
글쓴이 박준우 날짜 2011-02-03 조회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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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 속 시원히 답변해 주시니 정말 공감과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곧, 읍내에서 떨어진 흙길을 지나는 농민공동체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번 연도 프로젝트는, 지난 프로젝트를 통해 선별된 양파경험이 많고 재배를 잘 하는 우수농민 몇명에게만 집중하여, 그들에게 상을 주는 식으로 하여 자재를 지원하고, 그들을 통해 기술과 질제고의 소리가 전해지기를 기대해 보려고 합니다.

말씀하신 것 명심하도록 하겠습니다.

종종 또 어려움이 있을때마다 연락을 드려도 되겠지요.

감사드립니다.

으브꾸이에서
박준우 올림.



제 목 : Re:안녕하세요 박사님, 파라과이 KOICA 단원 박준우입니다.
작성자 : 홍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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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님:
>내게 이런 중요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물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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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에 그 마을에 계시던 분은 어디까지 일을 하시다 떠나셨는지 궁금합니다.
>농업기술 원조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기회 있을 때마다 KOICA 쪽에 이야기해도 마이동풍(馬耳東風) 격입니다. KOICA 분들 뿐 아니라 요즘 우리 정부의 대외 경제개발원조액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고 여름날 등불에 모여드는 나방들처럼 해외 원조에 일가견이 있는 듯이 몰려드는 이들의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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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원조 아무리 해도 받는 이들이 스스로 분발하지 않는다면 바닷물에 돌 던지기격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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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의 큐어링에 관해 어떤 사이트에 질문하신 것을 읽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답변이 썩 알기 쉽지는 않더군요. 그와 관련된 더 상세한 자료 같아 보이는 게 있어서 첨부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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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 기후 조건에서 그 기술이 확실히 탁월한지를 100% 확인한 다음 현지 농가를 확신시키는 게 중요할 것입니다. 그 농가가 확신을 갖게 하면 90%는 성공한 셈일 것입니다. 그분이 얻은 확신을 다른 농가에 이야기 해주면 일은 저절로 굴러갈 것입니다. 물론 기술에 필요한 자재 같은 게 현지에서 조달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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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 마을 사람들이 진정으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더 잘 살기을 원하는 것이 가 중요합니다. 그런 의지가 없는 이들에게 좋은 기술을 아무리 일러주어도 지원사업이 끝나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 할 만큼 잊어질 것입니다. 이때까지 그런 사례가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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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양파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잠간 드려다 보니 우리나라 양파는 인편비대기에 긴온이 섭씨 5도 이하가 30 일 정도는 계속돼야 한다는데 그곳 기상조건은 어떤지? 비배 관리 에 대해 알아보니 퇴비는 퇴비대로 주고 질소(성분량으로)를 ha 당 240 kg은 주어야 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부라질에서 재배되는 양파의 특성과 우리나라 양파의 특성을 잘 비교해보시는 게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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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의 젖줄이 있을 때만 일을 하고 그게 끊기면 흥미를 잃을 일은 시가하지 않느니만 같지 못할 것입니다. 꼭 그 나라 농업인이 저기가 배운 기술을 스스로 실천하면서 다른 이들에게 자랑하게 만드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그가 꼭 돈을 벌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이들도 그가 하는 대로 해서 돈을 벌려 나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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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도 명심하십시오. 파라과이는 농업자원이 우리나나라에 비해 풍부합니다. 기후도 농사짓기에 더 좋습니다. 그 나라 인구밀도는 150인/km2(2008 기준)인데 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500인/km2입니다. 농지 1 ha이 부양해야할 인구의 경우 파라과이는 1.5인인데 우리나라는 28인입니다. 그 나라에는 혹한 때문 옥외에서 작물을 재배하지 못하는 기간이 없는데 우리나라에는 그게 있습니다. 살아남는 데에 절박성이 우리의 경우에는 크고 그 쪽에 그게 그리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농사짓는 태도도 우리와 다를 것입니다. 농사에 대한 긴장감이 다른데 우리처럼 하라는 건 무리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이들에게도 돈을 확실하게 더 버는 방법을 손에 쥐어주면 태도가 바뀔 것입니다. (큐어링이라는 기술이 그 나라에서 확실히 효과가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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