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Re:Re:ph 특정 - 질산 희석비율 外
글쓴이 김기갑 날짜 2011-01-01 조회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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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가르침의 말씀 크게 새겨듣습니다.
어찌 하다 보니 이 길로 들어서서 보니 부족한 탓에 이제야 뒤늦게 바른 말씀을 듣습니다.
늘 염두에 두며 길을 나서겠습니다.

아니 그래도 암모니아태 질소가 질산태 질소로 변하여 식물이 흡수한다는 것을 제가 최근에 공부를 했기에 이 점 미심쩍어 다시 질문을 드리려던 참이었습니다.
선생님이 말씀해주시니 분명 암모니아태 질소가 질산태 질소로 바뀌어 식물이 흡수한다는 것을 확연히 알겠습니다.
그런데 블루베리가 암모니아태 질소 비료가 적합 이유는 암모니아태 질소 비료인 경우는 흡수 후 H+이온이 나와 산성이 유지되나 질산태 질소의 경우는 반대로 OH-이온이 나와 알카리화된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습니다. 때문에 산성 토양에서 잘 자라는 블루베리엔 암모니아태 질소 비료를 써야한다고 하는군요. 이게 과연 옳은 것인지 아는 바 없는 저로서는 혼란스럽습니다.

게다가 블루베리는 뿌리에서 유기산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없어 산성토양에서 산에 녹아 있는 무기질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의 땅이 비록 ph 4.9이지만 (블루베리 적합 조건 : ph 4.3~4.8) 이와 관련된 작동기제와 조절 방법이 궁금했던 것입니다.

선생님,
귀한 시간을 나누셔서 이리 무지한 사람을 깨우쳐 주시니 마음 속 깊이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모쪼록 신년에도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 목 : Re:ph 특정 - 질산 희석비율 外
작성자 : 홍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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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갑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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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불루베리라는 작물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 드리고 그 다음에 김선생님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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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칙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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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에는 큰 틀이 있습니다. 적절한 곳에 적절한 작물을 재배하는 게 순리라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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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어떤 지역에서 어떤 작물을 재배할 것인가를 결정할 때 그 작물이 그 지역의 기후에 알맞은가? 그 지역의 토양에 알맞은가? 같은 걸 생각하는 게 옳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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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들이 불루베리를 우리나라에 보급해보려 했던 것 같은데, 그 때 그분들은 불루베리가 우리나라 풍토에 알맞을 지를 깊이 따져보지 않고 불루베리가 갖는 것으로 알려진 기능성만을 생각하며 보급을 서둘렀던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에 보급되고 있는 불루베리는 우리 토양에 알맞지 않은 것이 드러났고, 그래서 그 불루베리에 알맞도록 우리 토양을 바꾸려 하게 됐습니다. 이것은 주객(主客)이 전도(顚倒)된 것입니다. 꼭 블루베리를 도입해야했다면 불루베리 가운데에 우리나라의 기후와 토양에 알맞은 품종을 택했어야 했습니다. 어떤 지역의 토양은 자연이 만든 것인데 토양을 인위적으로 바꾸는 일은 길게 성공할 수 없기 마련입니다. 우리나라의 기후와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바위의 특성으로 볼 때 우리나라 흙의 pH는 5.5. 정도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걸 중성 흙으로 만들기 위해 농용석회 같은 걸 주어보지만 몇 해 뒤에는 다시 원상으로 돌아옵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할 것인가? pH 5.5 정도의 흙에서 잘 되는 작물 또는 품종을 택하는 게 자연 친화적입니다. 예전에는 산성토양을 개량하려했지만 요즘에는 산성 땅에는 산성 땅에 잘 되는 작물 또는 품종을 고르거나 그런 품종을 만들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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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각도에서 볼 때 강산성 흙에서 잘 되는 불르베리를 드려오면서 우이라나 흙을 그 것에 맞게 만들려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꼭 불루베리를 재배해야한다면 우리나라 토양에 맞는 품종을 가져와야 할 것입니다. 그런 게 없다면 불루베리는 드려오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도 괜찮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는 우리의 풍토에서 잘 되는 좋은 과일들(다른 나라 사람들이 탐내는 과일들)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토양에 황산이나 황 같은 걸 섞어 pH를 낮게 할 수 있지만 그건 추운 날에 언 발등에 오줌 누는 것과 같습니다. 머지 않아 토양의 pH는 원상으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농사는 자연 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이기 때문에 농사는 자연스럽게 짓는 게 순리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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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선생님의 질문들에 대한 답변
>2-1 황산은 발암성물질인가? 미국의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황산은 발암물질로 여겨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황산은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위험한 게 아니라 황산은 그 자체가 매우 위험한 물질입니다. 강산성이고 피부와 접촉되면 화상을 일으키기도 하고 식물에 닿으면 식물도 화상을 입습니다. 금속을 부식시키기도 합니다. 황산은 비전무가가 가까이 둘 물질은 아닙니다. 또 황산을 써서 토양의 pH를 의도하는 수준으로 조절하는 일도 비전문가가 하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과용하면 해롭고 덜 쓰면 효과가 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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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질산 사용에 관하여
>질산을 써서 흙의 pH를 낮게 하려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않습니다. 설령 질산을 써서 흙의 pH가 낮아진다 해도 질소를 너무 많이 주는 결과가 되어 농사를 그르칠 수 있습니다. 또 불루베리는 질산태질소는 싫어하고 암모니아태 질소를 좋아한다는 것도 수긍하기 어렵습니다. 밭의 경우에는 어떤 형태의 질소비료를 주던 결국 질산태질소로 변한 다음 작물에게 이용되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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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질산으로 흙을 산성화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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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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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더 과학적인 농사를 지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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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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