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이가 토양의 산도에 대해서 탐구를 하고 있습니다.
글쓴이 홍애숙 날짜 2010-11-07 조회 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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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4학년 아이를 두고 있는 주부입니다.

저희 아이가 과학 탐구주제를 책에서 본 적이 있는 토양의 산도 측정으로 정했습니다.
여러 가지 책도 보고 자료도 찾아보았지만 초등학생이 참고할 자료가 많지 않아 어려운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처음엔 리트머스 종이를 이용하여 각각의 흙이 산성인지 중성, 염기성인지를 실험했으나 결과를 확연히 얻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다음엔 pH 시험지를 구입하여 산도를 측정해 보았지만 이것 역시 정확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토양의 산도를 측정할 수 있다는 pH메타를 사서 측정을 했습니다. 포켓용 간이 측정계라 얼마나 정확한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각 흙의 수치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실험을 하면서 아이가 갖게 된 몇 가지 의문입니다. 인터넷을 이용하다 박사님의 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바쁘시겠지만 몇 가지 도움을 주신다면 아이가 결론을 얻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1. 산도를 측정할 때 5g의 흙을 25ml의 증류수에 넣고 측정한다고 되어 있었는데 이렇게 정해논 이유가 있나요? 그리고 증류수를 사용하는 이유는 뭔가요?

-다른 분의 글을 읽어 보았는데 물은 공기 중에 두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산도가 달라진다고 되어 있던데 그것 때문인가요? 아이는 물보다 증류수가 불순물이 없는 순수한 물이기 때문아닐까 생각하더군요.


2. 저희가 측정한 흙의 pH입니다.
공단지역: pH 8.2, 교통량이 많은 지역: pH 6.9, 공원(산 아래쪽 나무가 많은 공원): pH 4.2, 운동장 흙: pH 7.8, 학교 화단 흙 : pH 6.2 였습니다.
박시님의 쓰신 다른 글 중에서 운동장 흙은 염기라는 글을 보긴했는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공단지역의 흙이 염기성이 강한 이유는 뭘까요?
공원 흙의 산성도가 높은 이유는 나무에 준 비료 때문일까요?


아이는 결과에 당황스러워 합니다.
공단지역이나 교통량이 많은 곳의 흙의 산성도가 높고 공원은 중성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생각하지 못한 염기성 토양까지... 토양을 오염시키는 변수가 너무 많은 것 같아 나름의 결론을 내리기 어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몇 일 인터넷을 헤집고 다니다 이 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너무나 많은 것을 여쭈어 보아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전문지식이 없어 어떤 것이 옳은 정보인지 판별하는 것도 쉽지가 않네요.

바쁘시겠지만 완벽한 답이 아니더라도 아이가 의문을 풀어갈 수 있도록 tip을 주신다면 아이가 과학적 사고와 실험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