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Re:토양 내 인산의 형태/감사합니다
글쓴이 홍종운 날짜 2010-05-16 조회 1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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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모님:

좋은 질문을 하셨습니다.

이 질문은 지금 토양학을 가르치시거나, 연구기관에서 연구하시고 계신 분들께 드렸더라면 좋았을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그렇게 해보시기 바랍니다.

두어 가지 적절하지 않게 아시고 있는 것 같아, 그에 대해 말씀 드립니다.

첫째, 산의 붉은 흙(새땅: 농사짓지 않았던 땅의 흙)에는 인산이 거의 없다는 생각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자연에 있는 모든 흙에는 인산이 상당히 많이 들어 있습니다. 지각(地殼) 중에는 양 2,300 ppm 정도의 P2O5가들어 있고 우리나라에 많이 분포하는 화강암에도 약 1,600 정도의 P2O5가들어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말하는 유효인산의 양이 매우 적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사실은 우리가 유효인산이라고 여기는 인산에 대한 이해가 아직은 매우 정확하다고는 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둘째, 토양 중의 인산 중 식물이 직접 흡수할 수 있는 인산은 H2PO4-나 HPO4--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토양의 인산 분석치는 P2O5로 표기 하고 있는데 이렇게 표시된 인산과 식물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인산과의 관계에 대한 이해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유효인산이라고 분석하는 것은 그 흙에 들어 있는 H2PO4-나 HPO4--를 분석하는 것은 아닙니다. 토양에서 작물이 자라는 동안 H2PO4-나 HPO4--로 녹아나올 수 있는 인산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작물에 따라 토양의 여러 가지 특성에 따라 토양에 있는 인산 중 가용화되는 특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첨언한다면, 토양이나 식물체의 분석치를 나타낼때 질소는 N으로 나타내면서 인이나 가리의 분석치는 산화물로 표현해온 관행에 대해 한 번 달리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개념에 대해 상세하게 아셔야 의미 있는 토양검정을 활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h t t p :/ /w w w.ipni.net/ppiweb/pnapro.nsf/$webindex/article=D23557E0852572640060295D53D3B570을 보십시오. 우리 아직 공부 덜하고 있음을 아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