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인생 80을 어떻게 살까?
글쓴이 홍종운 날짜 2016-06-23 조회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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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80이 된 나날들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이런 글 쓰는 게 외람(猥濫) 되다고도 생각된다. 예전에는 인생 70 고래 희(古來 稀)라로 하는 말이 널리 쓰이던 말이다. 나는 이제 80이 됐으니 예전 기준으로 따지자면 나는 이미 드물게 오래 살고 있는 처지다. 그러니 더 오래 살려고 안간힘을 쓸 처지에 있지 않음을 깨닫는다. 그렇다고 살아 있는 몸을 돌보지 않는 것도 순리(順利)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살아 있음에 대해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나를 하루하루 살게 해주는 음식을 지극히 감사하는 마음으로 섭취(攝取)하며.... 식탁에 오르는 낟알 한 알들과 체소 한 잎들에 대해, 맑고 깨끗한 한 잔의 물에 대해 크게 감사하며, 하루하루들을 살아간다.

물론 그게 다는 아니다.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Ich denke, also bin Ich)이라니 생각은 한다. 어떤 생각? 나를 살게 해주는 세상에 작게나마 보탬이 될 생각을 하려 한다. 그와 관련하여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게 무얼까? 평생(平生) 동안 어떻게 하면 “사람의 생명을 가능하게 하는 식물들을 더 효과적으로 자라게 하는 길이 무얼까?”를 생각해 오던 터이니, 앞으로 얼마를 더 살게 되든지 그 생각을 계속할 것이다. “천불생무록지인(天不生無綠之人: 하늘은 먹을 것 없는 사람은 태어나게 하지 않는다)”이라는 말과 달리 아직도 살아있는 목구멍에 풀칠도 못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 문제를 해결할 길이 없는 것도 아닌데..

우리는 소중한 자원(資源)들을 사람을 살해하는 데에 얼마나 많이 쓰고 있는가? 무기(武器)의 개발과 사용을 통해 사람들은 얼마나 희생(犧牲)되고 지구는 얼마나 온난화(溫暖化)하는가?
전쟁 없는 세상, 굶는 사람 없는 세상...그거 불가능할까? 결코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사함들이 마음만 바로 먹는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