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우리집 군자란
글쓴이 홍종운 날짜 2016-03-14 조회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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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군자란: 우리 집 베란다에 몇 가지 식물들이 있다. 그 중에 군자란도 화분에 심겨 있다. 이름에 어울리게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특별히 영양제 같은 걸 주지도 않고 가끔 비료를 조금씩 주고, 시들지 않게 물만을 잘 주고 있다. 그런데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우리 집 베란다에 햇빛이 비치는 시간은 하루에 4 시간 정도다. 그러니 겨울 동안에는 온도가 적절하지 못할 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난방을 해주지도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집 군자란은 다른 집 군자난보다 더디게 꽃을 피우는지 모르겠다. 올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꽃대가 올라오지 않아, 지난겨울이 너무 추워서 그랬거니 하고 단념하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엊그제부터 꽃대가 올라오고 있다. 놀랍다. 식물의 능력. 사람은 식물에게 신세지는 바가 매우 크다. “내가 식물을 너희에게 주니 너희 먹을거리가 되리라” (창세기 1 장 29 절). 식물은 우리에게 먹을거리를 줄 뿐 아니라 온갖 꽃들의 아름다움과 나무들의 아름 다운 경관도 준다. 식물은 약속을 저버리지 않는다. 식물은 우리의 친구요 스승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늘 식물을 가까이 하는가보다. 나는 식물을 가까이 하면서 얻는 게 참 많다. 농사와 관련된 걸 배운 게 참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