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뒤늦게 깨닫는 산책의 의미
글쓴이 홍종운 날짜 2016-02-08 조회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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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깨닫는 산책의 의미: 나는 젊었을 때 자영업도 해보지 않고 이른바 재테크란 것에도 별 관심이 없었던 터라 일의 이해관계를 따지는 데에 어두운 편이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산책이란 건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것으로 여겼었다. 그래서 산책은 기분이 나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안 하곤 했다. 그런데 80이 되고 나서 산책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게 됐다. 철이 퍽 더디게 든 셈이랄 수 있다.

80이 되니 산책의 효과를 실감할 수 있게 됐다. 산책을 하루에 한 시간 한 날은 하루 종일 기분도 좋고 잠도 잘 온다. 말하자면 하루에 한 시간을 산책에 쓰면 하루가 행복하다. 이거 괜찮은 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24 배 남는 투자다. 그뿐인가?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내 12 명의 직계 가족들에 대한 배려를 할 수 없고 역으로 그들이 나를 걱정하게 되는 것 까지를 생각하면 내가 하루에 산책을 위해 한 시간을 씀으로서 얻게 되는 게 24 배의 효과에 그치지 않고 100 배도 넘는 효과가 있음을 깨닫는다.
그래서 나는 요즘에는 꼭 산책을 한다. 추우나 더우나 가리지 않고 산책을 한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아파트의 계단이라도 오르내리면서 산책에 상응하는 운동을 한다. 그러다보니 종아리에 살이 붙는 것도 느껴진다. 기분이 뿌듯하다. 뒤늦게 재테크는 아니지만 행복테크를 하고 있는 셈이다. 그 맛이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