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산다는 것 늘 실험하는 것
글쓴이 홍종운 날짜 2015-10-06 조회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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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실험의 길 끝 없는 실험의 길: 언제였던가, 최희준이라는 가수가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리도 가는가?"라는 노래를 구성지게 불렀던 때가 있었다. 에디슴이 3000 번 째 실험에서 저구를 만드는 데에 성공 했다. 기자가 물었다. "그 동안 많은 실패를 하셨다며서요?" "아니지요 어떻게 하면 안 되는지 2999 가지를 알게 됐지요. 내겐 실패란 없습니다. 항상 새로운 실험이 있을 뿐이지요."

나는 언젠가부터 인생은 끝없는 실험이라고 여기기 시작했다. 실험을 통하지 않고 알게 되는 건 단 한 가지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늘 실험하면서 산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떤 말을 어떻게 했을 때 내 손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실제로 말을 해보고야 알 수 있다. 그러면서 손녀에게라도 말은 어떻게 할지를 깨닫는다. 늘 실험의 연속이다.

우리 어머님께서 80 대의 끝자락이실 때 허리가 많이 앞으로 굽으셨다. 그 때 어디 나들이를 하실 때에는 작은 망태에 벽돌을 한 개 넣으시고 그걸 뒤찜지고 걸으실 때 뒤로 들고 걸으시곤 하셨다. 속내도 모르고 "그거 무거우실 텐데 왜 들고 다니세요? 하고 만류하려했다. "이 게 편햐." 하시면서 들고 다니셨다.

나는 아직은 80이 아니다. 비록 임박하기는 했지만. 산책할 때 내 그림자를 보면 나도 벌써 허리가 앞으로 구부러지기 시작했음을 깨닫는다. 그거 길게 막을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오래 곧은 허리를 갖고 싶다. 의도적으로 허리를 펴보지만 잠시뿐이다. 생각해보았다. 우리 어머님께서 하시던 걸. 그러시는 데에 일이가 있음을 깨달았다. 산책할 때 배낭에 무얼 좀 담고 그걸 메고 걸어보면 어떨까?

첫날은 배낭에 구형 노트북(3kg 정도)을 넣고 걸어보았다. 다소 도움이 되는 것 같았지만 너무 가볍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튿날은 4 kg 정도 되는 책을 하나 더 넣고( 총 7 kg) 걸었다. 평소에 한 시간 걸리던 길을 걷는데 두 시간이 걸렸고 산책의 끝 무렵에는 발을 옮기기도 어려웠다. 그 다음날에는 2 리터 들이 음료수 병에 물을 채운 걸 세개(6 kg)를 넣고 걸었다. 역시 무리였다. 오늘은 음료수병 두 개만 배낭에 담고 걸었다. 알맞은 것 같았다. 앞으로는 음료수 병 두개만 지고 걸을 것이다. 도움이 많이 된다. 걸을 때 허리도 덜 구부러지고 배낭을 지지 않았을 때 발거름도 가벼워지고....

인생은 끝없는 실험의 길임을 깨닫는다. 아마도 죽을 때도 이런 게 죽는 거구나하고 깨달을 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