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고구마 앞 먹을 수 있는 건데
글쓴이 홍종운 날짜 2015-09-25 조회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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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잎: 동내 어떤 분이 고구마를 수확하시면서 잎을 모두 버리셨다. 잎자루는 수확하시고... 그 싱싱한 잎을 버린 게 아까워서 내가 좀 가져가겠다고 했더니, 듬뿍 담아 주셨다. 집에 오니 아내가 무어냐고 물었다. 고구마 잎이라고 바른 대로 말하면 펄쩌 뛰며 남들이 버리는 걸 왜 가져왔느냐고 할 게 뻔 해서...“내가 무얼 좀 실험할 거”라고 얼버무렸다. 그거 먹어도 된다고 식품성분표를 펴 놓고 설명하는 것도 그렇고 해서... 아내가 외출한 뒤에 재래식 된장으로 아윽국 끓이듯이 양념도 하고 마른 새우도 듬뿍 넣고 국을 끓였다. 저녁에 그 국을 먹었다 아내와 함께....맛있다면서 잘 먹었다. 실제로 맛도 식감도 아욱 국과 다르지 않았다.
이치로 따져 봐도 고구마 잎이 못 먹을 게 아니다. 왕성하게 광합성을 한 고구마 잎에는 포도당도 많고 광물질도 많고.. 감자 잎에 많은 솔라닌 같은 아린 성분이 들어 있지도 않고....콩잎보다 부드럽고, 호박잎처럼 껄끄럽지도 않고 머위 잎처럼 쓰지도 않고.... 고구마 잎을 버리는 건 참 아깝다.. 사료로라도 쓰면 좋을 텐데.... 사료 수입하는 처지에 있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