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긍정적인 말과 행동
글쓴이 홍종운 날짜 2015-09-22 조회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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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잠자리에서 몇 줄씩 읽는 책이 있다. 밤늦게까지 일을 하다가 자리에 들어도 예외 없이 꼭 몇 줄씩 읽는다. 그 책은 “어떤 사람도 마음을 열게 하는 긍정적인 말의 힘”이란 책인데 할 어반이 짓고 박정길이 옮겼다. 책의 제목을 읽었을 때 무슨 설교(說敎) 조의 이야기려니 하며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읽어갈수록 공감되는 바가 컸다.

나는 이런 생각을 갖게 됐다. 입이라는 기관(器官)은 참으로 중요한 기관이라고. 우선 입은 음식을 받아드리는 기관이다. 음식은 무언가?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에너지가 들어 있고 우리 몸을 유지보수( 維持補修)하는 데에 필요한 것들이 들어 있는 것 아닌가? 입이 음식을 받아드려 소화기관에 전달해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살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입의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입에게는 또 하나의 막중(莫重)한 기능이 주어졌다. 그것은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착한 생각을 말로 바꿔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기능이다. 물론 입은 긍정적이지 못한 말도 방출(放出)한다. 그러나 그건 입의 책임은 아닐 것이다. 우리의 생각에 책임이 있다.

나는 이 나이 먹도록 내가 하는 말이 사람들에게 끼칠 영향에 대해 깊이 생각해오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되도록 긍정적인 말을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산책길에서 모르는 이들을 만나도 분위기에 맞는 말로 인사를 한다. 처음에는 별로 반응이 없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반응이 좋아지고, 저쪽에서 먼저 인사를 해오기도 한다. 그럴 때 기분이 매우 좋다.

상대를 배려하는 언사와 행동을 의도적으로 하게 됐다.

며칠 전에 뜯 밖의 메일을 받았다. 안동에서 채소를 재배하시는 분인데 내 홈페이지에서 질산태질소와 채소의 품질에 관한 내 글을 읽고 그 문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서 우리 집으로 찾아와도 되느냐는 내용이었다. 물론 환영한다고 답했다. 그분이 오늘 집에 왔다. 나는 어제 저녁 늦게 까지 자료들을 준비했다. 그분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그렇게 했다. 그분에게 줄 자료도 만들고 나눠줄 수 있는 선물(질산태질소 검정에 필요한 장치와 시약등)도 준비하고 질산태질소 검정을 시연(試演)할 자료들(흙과 채소)도 오늘 아침까지 준비했다.

그분이 도착했을 때 모든 준비가 되어 있었고 커피도 준비했다. 그 분이 도착하자 이내 개념 설명을 하고 질산태질소 검정 시연도 하고 그분이 지접 연습도 해보게 했다. 점심때가 되어 외식하는 것도 그렇고 해서 내가 평소의 솜씨대로 라면을 끓여 대접 했다. 라면, 그거 세계적인 우리 음식이 된지 오래지 않은가? 내가 대학생 때부터 익힌 ‘이것저것 탕“ 솜씨로 라면을 끓였다 우리는 맛있게 먹었다. 더 친근감이 생기는 것 같았다. 나는 되도록 긍정적인 말을 골라서 하려 힘썼다.

그분이 떠날 때, “안동에 오셔서 제가 기르는 체소도 한 번 보십시오. 하회마을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기르고 있는 상치도 보내드리겠습니다.. 맛이 어떤지 좀 보아주세요.”했다.

즐거운 하루였다. 긍정적인 테도... 그거 중요함을 다시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