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박주가리라는 식물
글쓴이 홍종운 날짜 2015-08-29 조회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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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가리라는 식물: 어렸을 때부터 들에서 버아왔던 식물이다. 그때는 박주가리라는 이름을 몰랐었다. 수원에 와서 10여 년 전쯤에야 그 이름을 알게 됐다. 어렸을 때, 이맘 때 쯤에 들에서 싱싱한 열매가 달린 이 식물을 마나면 재수가 무척 좋은 날이었다. 그 렬매의 껍질을 벗기면 하얀 비늘처럼 생긴 씨앗이 가득했는데 먹으면 향이 입에 가득해지고 달기도 했다, 달리 주전부리 할 게 없었던 때라 이 열매를 제 때에 만나는 날은 횡재하는 날이었다.

박주가리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요즘이다. 산책길 여기저기에 박주가리 꽃이 무리지어 피는데 가까이 가면 짙은 향을 느낄 수 있다. 향수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무슨 향에 비할지 모르지만 샤넬보다 더 기분이 더 좋은 향이다. 요 며칠 사이에 열매가 달리기 시작했는데 어렸을 때라면 누가 볼세라 얼른 땄겠지만 지금은 먹을 게 그런 것 말고도 많을 뿐 아니라 자연을 아껴야 한다는 생각도 있어서 그 열매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 박주가리는 땅 속 뿌리로도 번식하는데 이른 봄에 나는 새 싹은 날로도 무쳐 먹을 수 있단다. 그 맛이 어떨지 궁금하다.

박주가리의 학명은 Metaplexis japonica(THUNB). MAKINO이란다. Metaplexis japonica(THUNB). MAKINO란다.

박주가리라는 이름은 다소 해학(諧謔)이 담긴 이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