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고향 친척의 선물
글쓴이 홍종운 날짜 2015-08-11 조회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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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참으로 오랜 만에 세종시 가까이에 살고 있는 내 외재종(外再從)뻘 되는 친척형제를 찾아갔다. 벼르고 벼르던 일이었다. 내게는 외가 쪽 친척들이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젊으셨을 때 홀로되신 어머님과 외가에서 오래 동안 살았기 때문이었다.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가 어제 불숙 찾아갔다, 그런데도 퍽 반가워했다. 농사를 썩 잘 짓고 있길래 농사 잘 지었다고 했더니 맛이나 좀 바보라면서 고추도 따주고 복숭아도 담아 주었다. 자기가 기른 농산물을 나눠준다는 건 자기 땅에 쏟아진 하늘의 축복과 자기가 흘린 땀을 나눠주는 것이니 고맙기 그지없는 일이었다. 그 나이에 농사를 질 짓는 모습도 눈물겨울 정도로 고마웠는데 그렇게 얻을 걸 이렇게 선선히 나눠주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