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열대야 견디기
글쓴이 홍종운 날짜 2015-08-04 조회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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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친페이스북 친구) 여러분, 이 무더운 밤에 웃으실 일 별로 없으실 것 같아서....이 밤 같은 열대야(熱帶夜) 같은 상황이라면 관리(官吏)가 돼서 의관 갖추고 폼을 잡으라면 광기를 부리며 소리치고 싶겠지요. 속대발광욕대규(束帶發狂欲大叫)...두보(杜甫)가 남겼다는 시의 한 구절입니다. 1950 년대의 고등학교 국어책에 실린 이희승박사님의 청추수제(淸秋數題)에 나오는 대목입니다. 독서가 아무리 좋다한들 무더운 여름, 즉 속대발광욕대규할 처지에 있을 때에 책을 읽을 수 있겠는가? 가을이야말로 책 읽기 좋은 계절이라는 뜻으로 소개하신 구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름이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오는 가을을 막을 수야 있겠습니까? 곧 서늘해지고 추워지기까지 헤겠지요.. 그렇다고 할 일을 미루고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으니 수단껏 버텨봐야지요. 해괴한 사진이나마 보시고 웃으세요. 이런 밤에 옷과 갓을 갖추고 일을 할 수는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