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직도 나는 데퉁맞은가?
글쓴이 홍종운 날짜 2015-07-31 조회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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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고등학생인가? 날씨도 덥고 어제 저녁 늦게까지 작업을 했기 때문이었던지 점심을 머고 나니 졸렸다. 한숨 늘어지게 잤던 것 같았다. 잠에서 께어 창 쪽을 바라보니 훤했다. 아침인 것 같아 부랴부랴 일어나 아침 산책에 나섰다. 그런데 날씨가 매우 덤게 느껴졌다. 한참을 걷다가 시계를 보니 4 시 30 분이었다. 4 시 30분 치고는 너무 밝고 덥다고 느껴졌다. 사방을 둘러보니 아직 내일 아침이 아니었다. 오늘 저녁때였다.

고등학교에 다니던 때... 중간고사 시험이 끝나는 날 이른 오후에 집에 돌아왔다. 시험공부 때문에 잠이 모자랐던지 잠에 빠졌다. 얼마를 잤는지 알 수 없었다. 눈을 떠보니 꼭 아침 같았다. 부랴부랴 서둘러 책가방을 챙겨 학교로 향했다. 길을 가다보니 영 아침 같지 않았다. 한 참을 가다보니 아직 저녁때였다. 집에 들어서니 할머님께서 시험은 끝났다면서 책가방울 들고 어딜 그리 서둘러 다녀오느냐고 물으셨다. “친구와 함께 상의할 게 있어서요...”라고 얼버무렸다. 좀 부끄럽기도 해서...

오늘 그 때 짝이 났다. 아직 학생 때의 데퉁맞은 면이 남아 있나보다 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