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앞으로 농사는 어떻게 지어야 할까?
글쓴이 홍종운 날짜 2015-07-06 조회 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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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농사는 어떻게 짓게 될까? 장황한 이야기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효율성 있게, 편하게 농사를 짓게 될 것이다. 이제까지 그렇게 변화해왔다. 1965 년경에는 인구 100 명 중 18 명이 농사를 지었다. 지금을 인구 100 중 3 명이 농사를 짓고 있다. 미국이나 서유럽에서는 인구 100 명 중 1 사람이 농사를 짓고 있다. 그런데 농업인 한 사람이 생산하는 곡류(쌀 상당량)는 미국은 우리나라의 44 배, 서유럽은 우리나라의 20 배 정도다. 우리나라 농사가 지향해야 할 바가 어떤 쪽인지는 자명하다. 작물에게 유효한 질소를 줄 때 질소가 46% 들어 있는 요소를 주어야 할지, 질소가 0.5% 들어 있는 가축 분 부산물 비료를 주어야 할지는 어떤 편이 더 효율적일지를 기준으로 판단할 일이다. 가축 분 부산물 비료로 쓰자면 요소의 92 배의 물량을 운반, 저장, 시용해야 할 것이다.

화학비료 주었다고 흙이 죽는 건 아니다. 흙이 죽는다는 것은 흙이 생긴 과정의 반대를 말하는 건데 흙이 생기게 한 건 바위의 풍화작용이다. 따라서 흙이 죽는다는 것은 흙이 바위로 변하는 걸 뜻하는데, 흙에 화학비료를 적절히 주었다고 흙이 도로 바위로 변하겠는가?

농사를 잘 지으면 흙도 좋아지는 법이다. 몇 해 동안 묵혔던 땅과 해마다 농사를 쉬임 없이 잘 지어오던 땅 중 어떤 땅이 더 좋은 땅인지는 농사를 아는 분들은 잘 알 것이다.

어떤 이들은 말할 것이다. 흙이 죽는다는 건 생물학적인 이야기라고. 그거 모르지 않는다. 사실은 화학비료 때문에 흙의 미생물이 죽는 게 아니고 미생물들도 비료를 이용도 하고, 비료를 통해 더 많이 생산된 유기물도 이용한다. 화학비료 적절히 주는 땅의 미생물 활동도 더 왕성해진다.

사진은 안성에 있는 우리 밭의 옥수수다. 가물었지만 멀칭도 하고 비료도 알맞게 주었더니 옥수수가 잘 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