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지금 이나라 액운에 시달리는 나라다. 함께 극복하자
글쓴이 홍종운 날짜 2015-06-26 조회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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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나라가 액운을 겪고 있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액운(厄運)을 겪고 있다. 모두가 액운의 피해자다. 이 마당에 누구를 무능하다고 탓하는 이도 무능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대통령을 당국을, 삼성병원을 무능하다고 탓하는 이 가운데 어느 누구가 모일(某日) 모시(某時)에 메르스가 잠입(潛入)할 테니 미리 준비하라고 예언이라도 했던 이가 있었는가. 액운이란 그렇게 오는 거다. 그래서 액운은 국민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거다. 우리가 지금 처한 상황이 그런 상황이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합심해서 노력하는 길 이외에는 달리 도리가 없다.

옛날에 겨울에 시골 동내에 홍역이 퍼지는 건 다반사였다. 그 때 동내 사람들은 어떻게 했는가? 이장 집에 몰려 가 “당신 책임지시오 했던가? 모두 조심하며 홍역이 수그러들길 빌었다.

지금은 우리들 모두가, 우리들 너나없이 당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고생하고 있는 이들을 딱하게 여기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두를 쓰다듬을 때다.

1950년 섣달그믐 날 밤에 부산 피난처 천막 속에서 시를 쓰신 우리 선인(先人) 이은상님은 “조국아 내 뜨거운 사랑”이란 시에서 전화(戰火)에 짓밟히고 불타버린 조국에서 그런 중에도 살아남으려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는 딱한 사람들뿐인 나라였지만 “내 뜨거운 사랑을 바칠 곳은 너밖에 없다”고 쓰셨다. 이은상 시인이 지금 살아 계셔서 뜻밖의 액운에 시달리는 우리를 보시면 누구를 야단치셨을까?. 이런 나라는 보기조차 싫다고 등을 돌리셨을까? 그래도 “내 불타는 사랑은 내 나라밖에 누구에게 주랴?” 하셨을까? 꼭 그러셨을 거다.

지금은 우리 모두 그런 마음을 가질 때다. 누구더러 무능했다고 지탄 할 수 있는 사람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될 것이다. 평소에 대통령 무능하다는 말과, 정부 무능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던 이들일지라도 지금은 그래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가 사랑해야 할 나라는 이 나라 하나뿐이니.... 내일은 “연평해전”을 보러 갈 거다.